[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코레일이 필리핀 노후 철도 개량사업에 참여한다.
코레일은 현지기업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필리핀 교통통신부(DOTC)에서 발주한 '마닐라 메트로 1호선 개량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이르면 4월초에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1984년 개통된 마닐라 메트로 1호선은 하루 평균 50만명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시설물이 낡아 개량이 시급한 상황이다.
코레일 참여 분야는 레일과 시설물 개량 등 2개 부문으로 모두 11개 기업이 입찰에 응모했으며, 사업비는 140억원 규모다.
최종 낙찰자로 코레일이 선정된 데는 풍부한 시설운영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필리핀 철도 당국이 올 상반기 수천억원 규모의 노선확장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동남아 각국도 철도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개량사업 수주는 코레일이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동남아 철도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곧 발주되는 차량 개량 분야 추가 수주도 기대했다.
마닐라 전동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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