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21일 중국 런민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신규 외화예금이 1409억22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예금금액은 25조4900억위안이다.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의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 12월에만 1000억위안이 줄어들었다.
렌핑 쟈오퉁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이는 무역 흑자와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자금 유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화예금은 통화 정책과 시장 유동성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으로 최근 몇 년동안 중국의 외화예금은 빠르게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핫머니 유입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넘쳐나자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높여 유동성을 흡수하고자 했다.
다만 이번에 나타난 외화예금 증가세는 여전히 과거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반기 지준율 추가 인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렌핑은 "외화예금 증가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안정적 성장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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