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124원에 출발해, 0.9원 내린 1122.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한 것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낙관론이 시장에 선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1300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12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112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후 들어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것으로 결정되자 3원넘게 상승폭을 줄인 환율은 1122원 중심에서 등락을 보이다 1122.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지 1며 122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며 "하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낙관론이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으로 낙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그리스의 긴축 계획 이행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지만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이달 유럽중앙은행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에 따른 유동성 장세 기대로 환율은 1120원선 하향 돌파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1원 내린 140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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