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4년간 오피스텔 물량 급증..출범 전 比 71% ↑
아파트시장 위축, 임대주택사업 요건 완화 등 이유
2012-02-25 13:47:09 2012-02-25 13:47:32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MB정부 4년간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이전보다 71%나 급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MB정부 출범 이후 4년 동안의 오피스텔 분양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만9523실로 조사됐다. 이는 출범 이전 4년간 2만3057실과 비교해 71.4%가 늘어난 수치다.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아파트시장 위축, 전월세 수요 증가, 임대주택 사업 요건 완화 및 세제지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10년부터 커졌다. 아파트시장이 거래 침체로 약세를 보이자 적은 자금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투자자의 관심이 몰린 것.
 
또 전월세 수요 증가로 최근 3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인기를 끌었고 이에 공급 물량도 늘었다.
 
마지막으로 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면적 확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록 허용에 따른 세제혜택 등 오피스텔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가 오피스텔 분양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
 
 
MB정부 4년 동안의 오피스텔 분양실적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인천, 서울, 부산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실적이 크게 늘었다.
 
인천에서는 MB정부 4년간 총 8878실이 분양했다. MB정부 이전 4년(2020실)과 비교해 339.4%가 증가했다. 2008년과 2010년 논현지구,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5344실)이 많았다.
 
서울은 7474실에서 1만4223실, 부산은 1926실에서 3856실로 각각 90.3%, 229.3% 늘었다. 서울은 2010~2011년 2년간 배후수요가 풍부한 송파구, 마포구, 서초구 중심으로 공급이 집중됐으며, 부산은 분양시장이 호황을 맞은 지난해(2507실)에 공급이 많았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MB정부 임기 4년간 오피스텔 분양실적이 늘어난 데는 소형 주택 임대수요 증가와 정부의 지원이 컸다"며 "아파트시장 침체로 투자자들이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오피스텔에 몰리면서 오피스텔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신익환 기자 hebr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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