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졸릭 "유럽 위기 해결 위한 '묘약' 없다"
2012-02-27 07:46:33 2012-02-27 07:46:5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유럽 위기 해결 위한 '묘약'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는 유럽 위기가 쉽게 해결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부가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정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정부가 재정 개혁 뿐만이 아니라 구조적인 개혁에도 힘 쓰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어 졸릭 총재는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재정취약국에 대해서는 그리스와 같은 구제금융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졸릭 총재는 또 다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1300억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구제금융은 그리스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조치에 불과하다"며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효과는 앞으로 그리스가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해 신중하지만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졸릭 총재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중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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