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고유가·무역수지 악화 우려에 상승..1129.1원(3.3원↓)
2012-02-27 16:16:10 2012-02-27 16:16:32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27원에 출발해, 3.3원 상승한 1129.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고유가에 대한 경계 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연일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 23일 두바이유는 120달러를 넘어선 이후 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이달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000선을 내준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고유가 우려를 반영해 1.2원 오른 112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중 1125원으로 반락을 시도했지만,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코스피 지수가 2000원선을 내주면서 환율은 112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오후 들어 1130원대를 돌파할 만한 모멘텀(상승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1120원 후반에서 거래를 이어간 환율은 1129.1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제일 큰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오는 2일에 발표되는 2월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로 대응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 연구원은 "1130원 대에서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출회하면서 환율의 상단을 제한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업체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주 환율은 1120원에서 1135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08원 내린 13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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