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의회, 그리스 2차 구제안 승인
2012-02-28 07:40:53 2012-02-28 07:41:1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이 27일(현지시간) 독일 의회를 통과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 하원에서 이뤄진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패키지안은 찬성 296표, 반대 90표를 얻어 가결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그리스 지원안의 독일 의회 통과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나타났지만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의 찬성으로 무난히 승인됐다.
 
표결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나아가야 갈 길은 멀로,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그 누구도 성공을 100%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지금 그리스에서 돌아서는 위험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독일의 총리로서, 가끔은 위험을 감소해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독일의 대중지인 빌트는 이날 '그리스 구제안 패키지를 거부하라'는 헤드라인을 달았고, 전체 62%에 달하는 국민들이 그리스를 돕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독일 정부가 1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어느 정도를 분담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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