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가장 비싼 곳 '충무로 네이처 리퍼블릭'
국토부,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3.14% 상승
2012-02-28 11:37:59 2012-02-28 11:38:17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명동의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으로 8년 연속 '땅값 비싼 곳' 1위를 차지했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소재 임야로 ㎡당 130원으로 ㎡당 6500만원의 명동과 무려 50만배나 차이가 났다.
 
또 올해 납부하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인 표준지 공시지가가 3년 연속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도 3년 만에 가장 높은 3.14%로 나타났으며, 개발·교통 호재가 있는 경남 거제시와 강원 평창군의 땅값 상승세는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28일 국토해양부가 전국에서 50만필지를 선별해 계산한 '2012년 표준지 공시지가'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보다 평균 3.14% 상승했다.
 
지방 시·군은 4.08% 상승해 수도권(2.92%)과 광역시(3.26%)를 웃돌았다. 경남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발전 기대감으로 무려 14.56% 상승했으며, 동계올림픽 개최와 세종시 입주가 다가온 강원 평창군과 충남 연기군도 전년보다 각각 12.74%와 9.74% 올랐다.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낮다는 지적을 반영해 실거래가 반영률이 전국 평균(58.72%)보다 낮은 강원(49.82%)과 울산(50.45%)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각각 5.46%, 5.93% 올랐다.
 
실거래가 반영률이 높은 광주(73.61%)는 0.7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국 251개 시·군·구가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152개 지역은 전국 평균상승률(3.14%)이상, 99개 지역은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그린벨트 등 자연환경보전지역(7.28%)과 농림지역(6.27%)의 상승률이 주거지역(2.43%)과 상업지역(3.17%)보다 높았다. 이는 보금자리주택과 농지 개발이 증가하면서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이었다. 지난해보다 4.3% 상승한 ㎡당 6500만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소재 임야로 ㎡당 130원이었다.
 
국토부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2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등을 통해 열람하고 이의신청도 받는다.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제3의 감정평가사가 재조사·평가하고 중앙붜동산평가위원회에서 조정 내용을 심의해 4월20일 확정 공시한다. 
시?도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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