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인상안 타결...톤당 6100원 올려
다음주 레미콘-건설사 협상 "레미콘 가격도 올려야"
2012-03-02 10:19:58 2012-03-02 10:20:0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레미콘 업계의 조업 중단 사태를 빚은 시멘트 단가 인상안에 대해 관련 업계가 합의점을 찾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레미콘, 건설업계 대표들은 지난 29일 정부 주재로 모인 가격 협상 자리에서 시멘트 공급가격을 톤당 7만3600원으로 합의했다. 기존 가격인 6만7500원보다 6100원(9%) 인상된 것이다.
 
사태가 장기화되는 데 따른 업계 피해를 막기 위해 3개 업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업계는 올 초 기존 시멘트 가격을 톤탕 6만7500원에서 7만75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레미콘 업계에 통보했으나 레미콘 업계는 인상안만큼 레미콘 가격도 올려야 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앞선 3차 가격 협상 테이블에서는 레미콘 업계의 조업 중단 사흘째를 맞아 파장이 커지자 25일부터 조업을 재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진통 끝에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간 가격 합의가 이뤄진만큼 다음주부터는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간의 가격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레미콘 가격도 반드시 인상돼야 한다"며 "건설사가 얼마큼 인상을 반영해줄 지 예측하기 어렵고 (우리가) 제시한 금액보다는 낮은 금액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바로 타결로 이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냐"며 협상에 진통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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