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권펀드 뜬다)⑤"아시아 하이일드, 높은 수익률 매력"
피델리티 아시아 하이일드채권펀드
2012-03-02 13:18:58 2012-03-02 13:19: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올 들어 해외 채권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은 높으면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채권펀드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증시의 상승세 속에서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계속 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해외 채권펀드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고 성과도 좋은 자산운용사들의 해외 채권펀드 상품의 장점과 투자요령 등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아시아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시장은 전세계의 6%에 불과하지만 올 들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미국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은 8.3%인데 비해 아시아 하이일드는 10.9%를 기록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아시아 하이일드채권펀드는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투자하는 다른 하이일드 채권상품과 달리 아시아 주요 기업들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대진(사진) 피델리티자산운용 마케팅팀 부장은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은 저평가 상태여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시장규모는 작지만 올해 채권발행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 아시아 하이일드채권펀드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고수익, 하위 투자등급(BB 이하) 회사의 미국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한다. 미국이나 유럽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은 대신 변동성도 높다는 점에 대비하기 위해 3년 내외의 상대적으로 짧은 듀레이션을 갖고 있다.
 
강 부장은 “아시아 국가의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지만 신용등급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최근 2년간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 중에서 부도난 종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펀드는 연초 이후 8%대의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 규제가 완화되면서 중국 부동산섹터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좋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하이일드 시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우수하다는 점도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하이일드 기업의 자본대비 부채비율은 1997년 고점이후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 하이일드 기업의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평균 부채비율도 아시아에 비해 미국과 유럽의 경우가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시장은 향후에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전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받은 충격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어 향후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하이일드 채권발행 기업을 중심으로 아시아 기업의 유동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여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피델리티자산운용은 그동안 주식에 집중했던 투자대상을 채권형으로 확대하는 등 시야를 넓혀 다양한 수익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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