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주 국내외주식펀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펀드는 유로존 위기감 완화까지 더해져 수익률이 9주째 상승했다.
◇국내주식형펀드, 美 경제지표 호조의 힘..1.22% ↑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22% 상승했다.
주 초반 국내증시는 고유가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전 및 국내 광공업 생산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 전환하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소유형별로 살펴 보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1.28%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주식형펀드는 1.0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2%, 0.66%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한 주간 모든 유형의 주식형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달성했다.
그 밖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6%, 0.31% 올랐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2%, 0.09%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시장중립펀드의 성과는 마이너스(-) 0.17%에 불과했다.
◇채권시장은 월말 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소폭 상승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월말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지속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펀드의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에 이어 2월에도 양호한 지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통화정책 기대감이 소멸되는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 강도 마저 약해져 채권시장은 약세를 유지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중기채 금리 하락으로 중기채권펀드는 0.09%의 수익률로 채권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8%,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도 각각 0.0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주식펀드 9주 연속 상승랠리
유로존 위기감 완화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으로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수익률 0.92%를 기록하며 9주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인도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4.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한 국제 원유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 천연가스 및 광업 등 자원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러시아주식펀드의 성과를 이끌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한 주간 3.27%의 수익률로 상승랠리를 지속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소식과 유로존 국채금리 하락,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잠정승인 등이 수익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밖에 주식주식펀드는 수출주와 개발주가 강세를 보이며 0.96% 상승했고 일본주식펀드는 엔화 약세로 수출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0.88%의 성과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도 0.8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그간 강세를 보인 인도주식펀드는 최근 국제유가 강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마이너스(-) 1.88%의 성과를 기록,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가 1.23%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기초소재섹터와 소비재섹터펀드도 각각 0.98%와 0.63%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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