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1년도 안됐는데..프리미엄이 너무해
판교 백현마을1단지, 웃돈 5억
분양가比 거래가 내렸지만 저평가 물량도
2012-03-08 14:21:54 2012-03-08 14:22:0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에 수요자들의 짙은 관망세가 드리워져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입주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일부 새 아파트는 이미 상당한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분양가를 웃도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들은 뛰어난 입지와 편리한 생활여건을 바탕으로 두고 있는데, 3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는 단지들이 있어 수요자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7월 말 입주를 시작한 판교 백현마을1단지는 분양가보다 3.3㎡ 당 1000만원을 웃도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공급면적 171㎡의 분양 당시 가격은 8억4654만원으로 3.3㎡ 당 약 1650만원이었다. 현재 매매가격은 13억 5000만원 대로 분양가 대비 3.3㎡ 당 1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전세는 5억원 후반대 물량이 최근 6억원 초반까지 오르면서 봄 이사철을 앞두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백현마을1단지는 판교IC 인근에 있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접근성이 좋고, 혁신학교인 보평초등학교가 가까워 학군수요가 많이 몰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집들이를 시작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해운대 I'PARK는 입주 5개월 차인 현재 분양가 대비 3.3㎡ 당 평균 8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122㎡의 매매가는 최근 6억원 후반으로 분양가에서 최소 2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해운대 바로 앞에 위치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지진과 해일에 대비한 내진설계로 안전성을 갖춰 청약열기도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치 상승이 충분하지만 가격이 저평가된 아파트도 있다.
 
김민영 연구원은 "분양 당시보다 거래가가 내려갔지만 저평가된 아파트라면 급매물 매입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 신공덕동의 펜트라우스는 총 476가구 최고 21층 높이의 주상복합 단지로 오는 5월이면 입주 1년 차를 맞는다.
 
110㎡ 형의 분양 당시 가격은 7억7548만원이었지만 최근에는 6억5000만원에서 7억원 사이에 거래된다.
 
김 연구원은 "초기 분양가격이 높았던 터라 현재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안고 있긴 하지만 교통호재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송도국제신도시에 위치한 자이하버뷰1단지는 126-366㎡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입주 1년이 지난 이 단지의 127㎡형의 매매가격은 4억2000만원-4억6000만원 선으로 분양 당시보다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매물에도 여유가 있어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서부권 실수요자에게 권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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