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인 'FSS SPEAKS 2012'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권혁세 원장 및 임직원이 올해 국내 금융·경제 상황, 금융감독원의 감독·검사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외국사의 어려움이나 건의사항을 듣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총 320여명의 외국계금융기관, 국제신용평가사 주요 임직원 등이 참석했으며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11개국 주한외교 공관 경제담당 외교관들이 참석해 금융당국과 시장의 의견을 경청했다.
권혁세 원장은 개회사에서 "공정한 경쟁기반 조성을 위해 감독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외국계금융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한 감독 및 검사업무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특히 Basel Ⅲ 적용이 외은지점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도입방안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우체국보험에 대한 건전성 감독 강화, 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한 집중검사 및 외국사의 건전성과 규모에 따른 검사주기 차등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또 외국계 금융회사에 요청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사회 공헌을 하라는 의미"라며 "사회적 책임이란 사회공헌, 서민금융, 소 비자보호도 등에 신경써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의 배당 자제와 대손충당금 적립 문제과 관련해서는 "건전성 문제"라며 "이는 사회적 책임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권 원장은 최근 마그네틱(MS) 카드의 IC카드 전환을 위해 MS카드의 현금인출 제한 조치에 따른 혼란과 관련해 "IC카드에 대해 현재 현장 점검을 나간 상태"라며 "현장점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한 후 보완해서 6월 제도시행 때 그 결과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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