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면화 수출금지 해제
2012-03-12 07:54:36 2012-03-12 07:55:0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인도 정부가 면화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무부 장관은 "각료회의를 진행한 결과, 면화 재배업계와 산업. 무역업계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기존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인 해제 명령은 오는 12일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상무부는 지난 5일 면화 수출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당시 상무부는 "자국 섬유업체들에게 면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내 면화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의 이와 같은 결정에 인도 내부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는 기관들이 많았다. 특히 인도 농업부와 재배업계는 이번 조치가 인도 면화에 대한 국제사회 평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인도 측에 오히려 손해를 미칠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디렌 세스 인도 면화협회 회장은 "인도 정부가 면화수출금지 조치에 대해 발빠르게 입장을 선회한 점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면화수출 금지 조치 발표는 이익을 보는 쪽이 아무도 없고, 국제 무역환경을 파괴시키는 정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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