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으로 입지 굳힌 장류, 김치 한류열풍 동참
고추장 29.8% 수출 증가, 김치는 수출 후 첫 1억달러 돌파
2012-03-13 13:28:48 2012-03-13 13:29:1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된장, 고추장, 김치가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건강식인데다 맛도 뛰어나 세계 에서 당당히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는 것.
 
13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된장과 고추장, 김치의 수출금액은 총 1억3308만 달러로 지난 2010년 수출금액인 1억2126만9000 달러와 2009년의 1억956만 달러보다 각각 9.7%와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제품의 지난해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된장 669만3000 달러, 고추장 2181만 달러, 김치는 1억457만7000 달러였다.
 
특히 한국의 매운맛을 대표하는 고추장과 김치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됐다.
 
고추장의 경우 2009년 수출 금액인 1459만1000달러 보다 무려 49.5% 가냥 늘어났고 전년도에 비해서는 29.8% 이상 수출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는 지난해 1억457만7000 달러 수출을 기록, 수출 이후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09년(8938만6000 달러)과 2010년(9836만 달러) 보다는 각각 17%와 6.3% 수출실적이 증가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식품업계에서는 현지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제품 현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대상FNF 종가집의 경우 최대 김치 수출국인 일본에서 눈에 띄는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맛김치의 경우 두자리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대용량의 제품을 새롭게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인들의 입맞에 맟춰 2010년 본격적으로 상품화 한 오징어김치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의 최대 대형 마트인 셰이프웨이(Safeway)와 맛김치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 200여개에 달하는 현지 매장에서 김치를 선보이게 됐다.
 
대상(001680) 청정원은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 제품을 영, 중, 일 다국어 패키지로 제작해 현지인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현지 매장에 LCD 미디어 플레이어를 설치해 제품과 한식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입맛에 맞는 고추장 활용 레시피북을 제작해 한식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청정원 관계자는 "현지화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통해 매년 해외매출이 15% 이상 신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주요 국가별 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한 제품 홍보등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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