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과거와 달리 즉각 배포한 점에 대해 소비자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기기 사후지원과 완성도를 봤을때 애플과 견주어봐도 상당한 발전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일부 '검은 소비자'의 생떼로 치부해 된통 낭패를 본 적이 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빠져 나가기 급급하다 소비자의 불만이 되레 증폭했고 급기야 삼성옴니아 보상대책 카페가 생기면서 바위와 포크레인, 곡괭이로 옴니아를 내리찍는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후지원이 기업 이미지와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몸소 체험했다.
과거 안드로이드 OS 프로요와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에 소홀했던 LG전자와 팬택,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은 소비자들의 불만과 동시에 매출하락을 동시에 겪었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갤럭시S, A 등에 대해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일정을 공지하고도 수차례 연기하는 일이 잦았다.
이로 인해 최지성 대표가 직접 업데이트 지연 사유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를 할 정도로 삼성 소비자들의 불만이 삼성을 뒤흔들었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달라진 삼성의 사후지원에 대해 최근 뉴 아이패드와 아이폰5의 출시가 가까워지자 삼성이 소비자 잡기에 열을 올리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안드로이드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애플 iOS와 정면 승부를 벌일 정도로 자신감이 높아진 것도 업그레이드가 지체없이 진행되는데 한몫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 업그레이드에 대해 이미 프로요와 진저브레드로 두 번의 업그레이드를 충분히 진행했다며 메모리 등 하드웨어 스펙상 ICS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소식에 사용자들은 '갤럭시S도 옴니아 꼴 나는 것 아니냐', '갤럭시S2와 갤럭시 LTE도 언젠가는 버려질 것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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