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사회 저명인사의 투자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수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사회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인사나 대기업은 특별하거나 미래가치가 뛰어난 기술과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스트소프트, 진대제 투자 효과..'上'
이스트소프트는 13일 정보통신부 장관과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진대제 대표가 세운 IT기업 전문투자회사가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자회사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이스트소프트는 전날보다 5050원(14.87%) 오른 3만9000원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스트소프트 자회사인 줌인터넷에 투자한 진대제 대표의 투자회사는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이하 스카이레이크)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최근 검색줌(zum) 베타서비스를 런칭한 개방형포털 줌닷컴(zum.com)의 가능성과 소프트웨어 관련 오랜 개발 경험 및 기술력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며 "이번 스카이레이크의 투자를 밑거름으로 올해 zum.com 검색시장 점유율 3%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화선 스카이레이크 부사장은 "줌인터넷의 혁신적인 역량과 장래성을 평가해 투자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빅뱅' 효과도 무색한 YG엔터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250원(4.35%) 하락한 4만9450원에 마감했다.
소속가수 '빅뱅'이 새 음반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TV나 라디오 등 미디어 활동을 시작했지만 재료노출로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고성장을 감안해도 현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이 15.9배인 반면 YG엔터는 이미 25.1배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주가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FTA 발효 초읽기..관련株 희비 엇갈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발효를 앞두고 수혜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와 수입 소고기 관련주 등은 오르고 제약주들은 떨어졌다.
수입육 소고기 관련주들도 동반 오름세다.
반면 보령제약(-0.34%), 녹십자(-1.19%) 등 제약주들은 복제약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제약사들의 영업에 피해가 예상되며 하락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은 3월15일 오전 0시에 공식 발효되며, 한미 양국은 FTA 발효와 함께 단계적으로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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