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강자 '돌비', 모바일도 평정
국내 모든 스마트폰·태블릿에 '디지털플러스' 적용
2012-03-13 18:09:29 2012-03-13 19:18:47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돌비에서 개발한 음향 솔루션 '돌비 디지털 플러스'가 국내 모든 스마트폰에 장착된다.
 
돌비 래버러토리스 한국지사는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팬택이 향후 출시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적용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돌비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국내 모든 모바일 기기 업체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재현 돌비 래버러토리스 한국지사장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실용화되면서 사운드를 강화한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모바일기기가 소형화되면서 음향채널이 한두개로 제약되고 이에 따라 기기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등 음향 품질의 문제가 있었다.
 
또 이용자가 불법복제 콘텐츠 등을 사용하게 되면 재생품질이 떨어지고 이종의 기기와의 연결성도 제한됐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지난 95년 표준으로 채택된 솔루션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호환성을 보강한 신제품이다.
 
이 음향 솔루션은 멀티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할 뿐 아니라 헤드폰에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안드로이드, iOS를 비롯한 모든 운영체제들과 호환되며, ARM과 퀄컴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상관없이 어디에나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세계적으로 6억4200만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게임 콘솔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휴대폰만으로 보면 노키아를 비롯한 150여개의 휴대폰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가 탑재됐다.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부터 5위를 차지하는 모든 업체들이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채택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화질경쟁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앞으로는 오디오 차별화가 스마트기기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13일 행사에서 모델들이 돌비 디지털 플러스가 탑재된 스마트기기를 시연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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