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1년 만에 돌아온 갤럭시플레이어가 이전 제품에 비해 크게 나아진 점이 없어 갤럭시플레이어 신작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5일 '갤럭시플레이어 70 플러스'를 내놓으며,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플레이어 70'의 성능을 향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갤플 70 플러스'는 기존 '갤플 70'과 비교해 CPU가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로 바뀐 점, 두가지 대역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다.
가로 78.2㎜·높이 141.3㎜·두께 11.9㎜의 크기에 무게 186g, TFT LCD에 해상도 WVGA(800x480)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2500mAh 등 다른 사양은 동일하다.
1년 만에 등장한 갤럭시플레이어 신작에 큰 기대를 가졌던 고객들은 다소 실망한 듯하다.
한 누리꾼은 "팬택의 베가LTE M도 전작인 베가LTE에서 안테나와 디스플레이 정도만 바뀌어 나왔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플레이어는 휴대폰이 아니어서 스마트폰처럼 스펙을 크게 개선하지 않는다"며 "이번 제품은 듀얼코어로 CPU가 개선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플레이어는 10대와 20대 초반의 고객들이 인터넷·동영상 강의 등의 목적으로 이용한다"며, "스펙을 더 높일 수도 있지만 가격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더 높은 사양을 넣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갤플 70 플러스'는 현재 화이트 제품만 출시된 상태로 39만9000원(16GB)과 46만9000원(32GB)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버전 진저브레드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2.2버전 안드로이드 OS인 프로요로 출시된 '갤플 70'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업데이트 계획은 없지만, '갤플 70 플러스'는 진저브레드에 듀얼코어로 나온만큼 조만간 ICS 업데이트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플레이어 70'(블랙)과 '갤럭시플레이어 70 플러스'(화이트 전면/후면)의 비교사진(출처=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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