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노동생산성 제도적 보완으로 개선"(종합)
2012-03-13 21:40:55 2012-03-13 21:41:15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는 기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장시간 근로 문제가 한국 사회의 노동생산성을 낮추고, 고용률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하면서 제도적 보완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이채필 장관은 13일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SNS 토론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우선 정부는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노사발전재단에 전담팀을 둬 맞춤형 컨설팅 지원, 주야 2교대를 3교대 등으로 바꾸고 근로자 신규고용한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지원하고 법정근로시간 위반시 지도·점검을 엄격히 해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시간 근로 개선 경영기법도 보급하고 노사정위원회에서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노사정의 실천방안도 마련중이다.
 
이 장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휴가를 먼저 쓰고 나중에 연장근로를 통해 보충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연장근로 한 것을 나중에 휴가로 쓸 수 있는 근로시간계좌제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성의 일과 육아의 병행 문제에 대해서도 "제도적으로 유연근무를 강화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마련해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한국 사회의 장시간 근로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하다 못해 과로를 달고 살 정도로 일을 하고 있다"며 "장시간 근로는 이젠 오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 농경사회·단순 노동시대가 아닌 오늘날은 창조시대"라며 "노동의 질을 높이고 고품격 노동 창출을 위해 장시간 근로 문제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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