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새누리, 부산 마음 버려"
"새누리당 국정 20년은 부산의 잃어버린 20년"
2012-03-14 17:53:45 2012-03-14 17:54:0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4일 "부산은 새누리당에 마음을 줬지만 새누리당은 부산을 버렸다"고 공세를 가했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지역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지금 부산 국회의원 18명 가운데 17명이 새누리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이들이 부산을 발전시켰는가. 여러분의 꿈이 이뤄졌나.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부산에서 자신의 꿈을 꿀 수 있겠나"고 물으며 "(그동안) 한나라당 텃밭이었는데 수십년간 그들이 여기를 지배했다. 부산은 어디에 와 있는가를 깊게 고민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국정 20년은 부산의 잃어버린 20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출범 직후 해양수산부를 해체했다"며 "바다가 삶의 터전인 부산의 미래를 해체한 것이다. 이대로는 안된다. 바꿔야 한다. 변화의 열망이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한반도 관문이 부산"이라며 "부산만큼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이 없다. 부산만큼 발전의 에너지가 들끓는 곳이 없다. 바다가 부산을 살린다. 바다를 통해 부산을 살리는 길, 이것이 오늘 발표하는 민주당 공약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첫째, 우리는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고 더 확대해 나가겠다. 둘째, 부산 북항을 재개발해서 세계적 수준의 해양친수공원으로 만들 것이다. 셋째, 해운과 항만공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벌이겠다. 넷째, 선박금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끝으로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는 해"라며 "앞으로 부산의 20년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선택이다. 이제는 속지 말고 앞을 보고 미래를 보자. 4월 11일 변화를 선택해 달라. 부산시민 여러분과 새로운 부산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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