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르면 주말 하이마트 선 회장 소환조사
2012-03-15 13:43:48 2012-03-15 13:43:59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하이마트(071840) 선종구 회장(65) 일가의 국외 재산도피 및 증여세 탈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가 선 회장을 이르면 오는 주말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선 회장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2007년 말 하이마트 지분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유진그룹이 인수자로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개인적으로 약 600억원을 받기로 한 이면계약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이면계약 등을 이용한 편법으로 1000억원대에 이르는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해외로 빼돌려 역외탈세를 저질렀다고 보고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오는 주말 선 회장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중수부는 또 하이마트 김효주 부사장(53)을 지난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납품업체비리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부사장이 최근 5년간 납품중개업체 2~3곳으로부터 수억원대에 이르는 돈을 정기적으로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성격과 이 돈이 선 회장에게 흘러갔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대검 관계자는 "선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많아 두세 번 정도 더 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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