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 지연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주가 조정이 나타났으나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하고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추천했다.
이날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잉곳 시장의 공급과잉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전 고점 대비 15% 조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글로벌 잉곳 시장에 신규 진입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업체들의 절대적인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기존의 메이저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대부분의 신규 업체들은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와는 달리 설비 및 기술을 턴키로 구매함에 따라 의미있는 수준의 양산 수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 업체들이 무리하게 공급을 확대해 공급과잉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러한 상황은 2인치 잉곳 시장에만 제한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인 진입장벽으로 인해 신규업체들의 4, 6인치의 대응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1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오는 2분기부터는 신규 계약 물량의 공급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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