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현대제철의 품질을 직접 챙기게 됐다.
현대제철(004020)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 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제철 자동차 강판의 품질을 책임지며 경영 일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자동차 강판의 품질을 책임지는 부회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이전까지
현대차(005380) 상근 부회장,
현대모비스(012330) 기획·정보기술 담당 상근 부회장,
기아차(000270) 비상근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또 현대엔지비와 현대오토에버 2곳의 비상장 계열사 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이날 현대제철 품질담당 부회장까지 그룹내 공식 직위가 6개로 늘었다.
정 부회장이 이처럼 그룹의 3대 핵심역량인 자동차-철강-건설 가운데 2곳의 경영을 책임지게 되자, 주변에선 그룹의 3세 경영승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자동차강판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품질을 담당하게 됐다"면서도 "그룹의 승계차원에서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과는 다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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