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지난달 에너지전문사업지주회사로 출범한 GS에너지가 유전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GS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공동으로 3개 미개발광구의 조광권에 대한 공동운영과 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ADNOC이 소유한 2개 육상광구(Area 1, Area 2)와 1개 해상광구(Area 3)에 대한 계약으로 한국컨소시엄이 광구 전체지분의 40%를 인수하게 되며, 계약기간은 30년이다.
한국컨소시엄은 한국석유공사 85%, GS에너지 15%로 구성돼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전체광구의 34%, GS에너지는 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향후 상업생산시 보유지분만큼의 원유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GS에너지는 "이번 계약대상 3개 광구는 부존량이 이미 확인된 개발시작 직전의 유전으로, '발견원시부존량'을 기준으로 약 5억7000만배럴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체결된 2개의 육상광구는 1구역 4410㎢, 2구역 4763㎢로 총 9173 ㎢ 에 달해, 아랍에미레이트 전체 국토면적(8만3600㎢)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향후 주변의 추가 탐사활동을 통해 유망한 광구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사진)은 "이번 유전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앞으로 LNG, Gas & Power, Green Growth, 신에너지사업 등 신 성장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GS에너지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S에너지는 지난 1월
GS(078930)가 보유중인 GS칼텍스 주식전량(GS칼텍스 지분 50%)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GS에너지는 미래성장 사업 발굴, 육성을 담당하며, GS칼텍스는 정유/석유화학/윤활유사업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GS에너지는 또 지난 2월
삼천리(004690)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집단에너지사업자로 단독 입찰,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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