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현대·기아차가 지분을 왜 샀을까?-한국證
2012-03-19 08:16:38 2012-03-19 08:17:03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하이스코(010520)에 대해 JFE가 보유 중인 12.98% 지분 중 4.98%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매입했다며, 이는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500원 유지.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순환 출자 구조를 취하고 있어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어 왔고, 현대모비스(012330)가 지주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현대모비스가 지주사가 된다면 현대차그룹의 총수인 정몽구 회장 입장에선 6.96%에 불과한 현대모비스 지분률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현대하이스코 지분 10%는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과 교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이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번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았다면 현대차그룹의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지분률이 50%에서 40%로 하락하게 된다"며, "이번 지분 매입은 정몽구 회장이 현대하이스코 지분과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교환하기 전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분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만약 정몽구 회장이 현대하이스코 지분과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교환하게 되면 현대모비스 지분률이 6.96%에서 8.16%로 1.2% 상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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