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는 19일 쌍용건설 지분 50.07%를 전량 매각하고 회사의 자본확충을 위해 신주를 발행해 투자자가 이를 인수하는 거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식매각협의회는 Ernst & Young 한영회계법인과 신한금융투자를 공동매각주간사로 선임했다.
그 동안 쌍용건설 재매각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었다. 경영권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기존 보유지분을 합쳐 38.84%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인수자 측에서 채권단 지분을 모두 매입해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어 매각이 순조롭지 못했던 것.
하지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고 구주매각 이외 신주를 발행해 같이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SK텔레콤에 인수된 하이닉스 사례처럼 신주와 구주를 섞어 파는 방법이다.
이럴 경우 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은 무의미해진다. 하지만 사측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이원혁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장은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조합차원에서 우선매수청구권을 실시하더라도 최대주주가 될 수 없다"며 "그 대신 회사의 현금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재매각 추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일정은 4월 중순 실사를 시작으로 같은달 19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또 인수가격이 나오는 6월초 우선협상자를 선정,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11월20일 매각시한 이전에 매각작업은 끝이 난다.
한편 매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신주발행 규모 등은 오는 3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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