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목)정유주 3인방 동반 강세..바닥 통과했나
2012-03-20 16:00:52 2012-03-20 16:01:1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앵커 : 종가상으로 보면 정유주들이 거의 3% 내외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금 주가수준으로 본다면 바닥이냐 아니면 반등이냐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만 한데요. 사실 최근 정유주들의 흐름은 부진했었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SK이노베이션(096770)S-Oil(010950)은 지난해 고점대비 30% 가까이 가격조정을 받은 상황이고, GS(078930)는 무려 40%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바로 1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그간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는 높은 유가 수준과 중국의 부진한 수요에 대해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주가 자체는 어느정도 바닥을 보였다는 얘긴것 같은데 업황에 대한 얘기도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개선이 된다는 건가요?
 
기자 : 정유주 실적은 바로 휘발유가 얼마나 많이 팔리냐, 또 정제마진이 얼마냐 하는 점에 달려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정유 설비 증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유가가 안정되면 정제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투자증권에서는 아시아 정유 업체들의 정기적인 보수작업으로 공급이 줄어들어 정제마진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는데요. 실제로 지난 주 싱가포르의 육상 디젤 등의 가격이 약 9% 하락했고, 정제마진도 5주 만에 6.3달러 반등했습니다. 수요도 2분기를 넘어서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 업황과 관련해서 조금 좋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네요. 일단 오늘 주가의 흐름이 반등 이상의 흐름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과연 바닥을 형성하고 지금부터는 투자의견이 좋아질 수 있을지가 궁금한데요.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 그동안 주가에 악재로 작용해온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전망치만큼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망입니다. 현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 7814억원, S-Oil이 5178억원, GS칼텍스가 60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다만 2분기 정유사 실적이 1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란의 제재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가 추가상승할 가능성도 있고, 난방유의 수요감소, 또 인도와 파키스탄 등의 정제설비 증가로 정제마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내년에 신규 정제설비 규모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분기가 바닥이라는 전망입니다.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고유가 영향도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많은 이유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잘들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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