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에이서(Acer)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태블릿PC '아이코니아 탭 A200'으로 애플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이달 초 애플 뉴 아이패드의 발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호불호가 갈리며 에이서 등 보급형 태블릿PC를 공급하는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태블릿PC 시장이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와 실속과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로 양분되고 있는 것이다.
에이서는 지난 19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아이코니아 탭 A200을 중심으로 애플의 뉴 아이패드와 함께 본격적인 태블릿PC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이번에 공개된 '뉴 아이패드'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냉온으로 나뉜다.
소비자들은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4배 가량 개선된 해상도(2048×1536)를 제공하고, 500만 화소의 카메라 아이사이트(iSight)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기능 탑재 등에 대해 만족스러운 평을 내놨다.
하지만, 아이패드2와 아이폰4S에 사용하던 A5칩의 후속 버전인 A5X 프로세서와 기대했던 음성인식 인공지능인 '시리(Siri)' 대신 탑재된 음성 받아쓰기 기능, 아이패드2보다 무거워진 635g의 무게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16GB 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약 64만원부터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 부담은 여전하다는 반응이다.
◇'뉴아이패드'와 '아이코니아 A200' 스펙 비교
이에 반해 태블릿PC 보급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탭 A200은 가격적인 부담을 줄여 약 44만원에 지난 19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아이코니아 탭 A200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샌드위치와 NVIDIA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 200만 화소 카메라,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0.1 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에이서는 아이코니아 탭 A200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일반 PC에서 사용하는 USB 포트 제공으로 메모리스틱, 외장형 하드디스크, USB키보드, 마우스 등을 직접 연결할 수 있어 사용의 확장성이 넓어졌다는 것을 꼽았다.
이와 함께 태블릿PC 시장이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기능적 개선과 함께 접근성으로 높이기 위한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국내 태블릿PC 시장은 두터운 매니아 층을 확보하며 브랜드 파워를 내세우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을 중시하는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탭, 음성지원 서비스의 장점을 가진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탭의 삼강구도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뉴아이패드'와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탭 A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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