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외식업계가 봄을 맞아 형형색색 컬러메뉴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불황일수록 색깔로 차별화하는 컬러마케팅이 대세'라는 유통계의 소비 심리 분석 전략이 외식업계에도 반영된 것이다.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봄 시즌을 맞아 패밀리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 등 각 외식업체에서 요리에 색감을 강조한 메뉴가 속속 나오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가 최근 새봄맞이 '그린 페스티벌' 기념으로 내달 말까지 베스트메뉴를 포함한 6종의 신메뉴를 모두 그린으로 표현해 선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천일염으로 시즈닝한 스테이크위에 허브와 파다노 치즈로 토핑해 마치 푸른 잔디밭을 연상시키는 '그린 플로라 스테이크', 녹차를 첨가한 소이크림 소스에 아스파라거스, 새우가 들어가 고소함이 배가된 '그린 파스타' 등 과감하게 녹색 옷을 입힌 메뉴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베니건스 밀리언셀러메뉴인 '몬테크리스토'와 '컨츄리 치킨 샐러드' 등은 녹차를 넣은 녹색 반죽으로 변신했다. 이 밖에 녹색 옷을 입고 오는 모든 고객에게 그린메뉴를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피자헛은 샐러드바 샐러드키친의 봄 한정 메뉴로 토마토를 주재료로 한 '미네스트로네'를 선보였다.
이태리어로 토마토 야채 스프라는 뜻의 '미네스트로네'는 이태리 가정집에서 먹는 매콤하고 향긋한 토마토 스프다. 토마토 소스에 당근과 브로콜리, 케일과 마카로니가 들어있어 알록달록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뷔페 오리옥스 전 매장에선 내달 말까지 빨간 딸기가 들어간 '딸기 탕수육'과 돌나물 마르게리타 피자, 달래 마파두부, 모시조개 봄야채 샐러드, 쭈꾸미 샐러드, 딸기 초코퐁듀 등 봄을 주제로 신메뉴 15종을 출시했다.
버거킹은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오렌지 색의 디저트 메뉴 '후룻볼'을 내놨다. 후룻볼은 생과일을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손질해 어디서든 먹기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간식이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역시 '베리베리 젤라또 와플'에 빨간색 베리와 바닐라 또는 초콜릿 젤라또를 올려 톡톡 튀는 색의 조화를 연출했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인테리어나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음식에서 컬러 마케팅이 대세"라며 "맛과 함께 보는 재미까지 곁들여 고객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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