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오픈마켓인 삼성앱스를 강화하기 위해 바다 2.0부터
SK텔레콤(017670)의 T스토어를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1일 삼성전자는 바다 OS를 사용하는 웨이브폰에 대해 T스토어는 1.2 버전까지만 지원하며 앞으로는 삼성의 독자적인 OS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도 애플처럼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용단으로 통신사 서비스 의존성을 줄이기 위한 1보 후퇴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T스토어 접속기능을 뺀 웨이브2용 바다2.0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웨이브2 단말기를 바다2.0으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삭제된 애플리케이션은 다시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웨이브3도 T스토어를 뺀 채 출시된다.
또 삼성은 향후 바다OS를 무료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바다OS가 개방되면 다른 휴대폰업체들도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어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짧은 시간에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차기버전인 바다3.0은 인텔의 '타이젠'과 통합해 TV 등 다른 단말에도 연계할 수 있도록 해 기존의 스마트폰 전용인 2.0 버전과 차별성을 둘 예정이다.
인텔 타이젠과 삼성 바다가 합쳐짐으로써 삼성은 앞으로 인텔에 편승해 기존의 바다 개발의 주요 기반을 계속해서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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