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VNO' 이름 바꾼다
용어 어렵다 지적 많아
2012-03-21 11:42:59 2012-03-21 11:43:1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른바 '반값통신'으로 알려진 이동통신재판매(MVNO)를 쉬운 용어로 바꾸기로 했다. MVNO라는 용어가 어렵고 낯설어 소비자들에게 잘 인식되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달 말 공표를 목표로 'MVNO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면서 MVNO를 위한 새로운 이름짓기에 나섰다.
 
MVNO란 SK텔레콤(017670)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통신망을 제공받아 가입자들에게 통신서비스를 재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MVNO 사업자들은 망 구축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싸다는 이유로 다소 어려운 MVNO라는 이름 대신 '반값통신' 또는 '저가통신' 등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하다.
 
또 방통위가 통신요금 인하의 대안으로 MVNO를 내세울 정도로 활성화 의지가 높은 만큼 내부적으로도 다소 어려운 MVNO를 대체할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를 중심으로 한국MVNO협회(KMVNO)에서도 MVNO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어 왔다"며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한 방법과 절차, 예산, 홍보 등을 두고 기획단계에 돌입했다.
 
방통위 통신경쟁정책과 관계자는 "MVNO의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한 계획 단계 중"이라며 "몇 가지 방안을 놓고 예산이나 실효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KT통신망을 통해 MVNO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텔레콤 요금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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