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저축銀·보이스피싱..작년 금융민원 8만여건 17.4% ↑
2012-03-22 12:00:00 2012-03-22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8만4731건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1년 금융상담 및 민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상담 및 민원 등은 총 52만516건으로 전년(42만5514건) 대비 22.3% 증가했다.
 
금융상담은 38만3108건, 금융민원은 8만4731건으로 전년(30만8520건)보다 각각 24.2%, 17.4% 증가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관련 문의와 민원이 크게 늘었고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 가맹점
수수료 불만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 증가가 금융민원 증가세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 금융민원을 살펴보면 은행·비은행 부문의 민원은 3만9998건으로 전년(2만7760건) 대비 44.1% 증가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민원, 대출금리 조정요청 등 여신 관련 민원(8776건, 22.9%↑) 및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 가맹점 수수료 불만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6919건, 32.2%
↑)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신용정보 관련(3539건, 9.9%↓)과 수익증권(펀드) 관련 민원(301건, 64.1%↓)은 감소했다.
 
보험 부문 민원은 4만801건으로 전년(4만334건)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보험금 지급 지연 등 지급 관련 민원(3115건, 68.4%↑)과 계약 변경처리 등 계약의 성립및 실효 관련 민원(3122건, 34.7%↑)이 증가했고 보험사의 보상책임 범위 등 보험금 산정 관련 민원(5862건, 7.4%↓) 및 장해·상해등급 적용 관련 민원(620건, 33.8%↓)은 감소했다.
 
증권·자산운용 부문 민원은 3932건으로 전년(4075건) 대비 3.5% 줄었다.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 주식매매 관련 민원(749건, 40.3%↑)은 늘었지만 수익증권(펀드) 관련 민원(177건, 50.3%↓) 및 선물·옵션 관련 민원(170건, 19.4%↓)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를 금융소비자보호 혁신의 해로 삼아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을 확충하고 소비자의 시각에서 다각적인 소비자보호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소비자보호정책협의회 신설 ▲소비자보호 모범규준 개정 ▲현장조사 및 제3자 대면제도 활성화 ▲민원 급증 금융사에 민원감독관 파견 ▲미스터리쇼핑 대상 상품과 실시횟수 확대 ▲금융사랑방버스 운영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고객 십만명(보유계약 십만건당)당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금융회사는
업권별로 한국산업은행, ACE생명, 그린손보, IBK투자증권(활동계좌 십만계좌당), 현대카드, 토마토2저축은행(고객 만명당), 서울신용평가정보(수임채권 만건당)으로 드러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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