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요자들은 아파트 선택에 있어서 가격적인 측면을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 우려와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양 실수요자 481명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아파트 선호요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 적정 분양가를 묻는 질문에 46.4%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의 34.7% 보다 10%p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어 ‘주변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5~10% 이내 범위라면 상관없다’는 응답이 44.9%, ‘주변 시세와 동일한 수준이면 된다’는 응답은 8.7%로 나타났다.
특히 선호하는 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가격만 저렴하다면 상관없다고 말한 사람’이 37.2%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8.2%p 늘어나 아파트 선택시 가격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올 상반기 내 분양 받기를 희망하는 지역으로는 ‘강남권 재건축’이 24.5%로 가장 많았고 ‘경기 광교신도시’가 12.9%, 아현3구역과 상수2구역이 각각 8.1%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남미사(3.1%) 등 수도권 지역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파트 내부구조 내 서비스되고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층간 소음 해결로 입주민간의 갈등 해소’를 선택한 사람이 57.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차별화한 신평면 도입(25.4%)’, ‘보안시설 특화로 세대 내 안전 강화(10.4%)’, ‘IT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생활 편의성(5.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부대시설이 고급화되면서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커뮤니티 시설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5.1%가 ‘의료서비스나 육아 보육 공간’을 꼽았으며 ‘옥상 정원 등 테마형 휴식공간’이 30.6%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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