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공천과 관련해 1억1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심상대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3일 공천과 관련해 총선 예비후보인 박모씨로부터 1억1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심씨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재판 결과가 잘 나오면 당 대표 경선에 나설 것이고, 대표가 되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박씨에게 돈을 요구해 5차례에 걸쳐 총 1억1000만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한 대표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23일 오전 9시 심씨를 검찰에 소환해 오후 5시30분까지 9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심씨를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방법 등을 집중 추궁했다.
심씨는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충분히 소명했고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면서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심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개인 컴퓨터 자료와 통장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심씨 주변 계좌들에 대한 추적 작업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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