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현민기자]美 구제금융법안의 하원 통과 부결로 전세계 금융시장의 파장이 우려된다. 특히 이번 하원 통과 부결은 미 정부가 예상치 못했던 뜻 밖의 일이라 금융시장에 참여한 투자자의 불안은 극도에 달하고 있다.
뉴욕증시(29일 현지시간)가 마감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미 하원의 구제금융법안 부결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자자들의 공포는 다우와 나스닥지수를 사상 최대 폭락으로 얼룩지며 핵폭풍급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뉴욕증시 플로어 트레이더 역시 밀려드는 투매 주문에 아연 실색하기엔 마찬가지였다.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고 통과되지 못할 법안을 왜 만들었냐는 볼멘 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이번 하원의 구제금융법안 부결로 미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사력을 다해 노력하던 노력도 상당부분 반감될 것으로 보여 향후 금융시장의 불안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아시아 증시의 폭락이 예상되고 있다. 유럽 증시도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의 합의에도 불구 네덜란드-벨기에 최대은행 Fortis의 긴급 유동성 수혈과 영국 B&B의 국유화 조치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어 미 구제금융법안 부결 파장은 세계금융시장에 일정 정도 충격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구제금융법안의 통과에 진력했던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법안의 하원 부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와 다른 구제법안을 마련해 조속히 통과시키겠다"는 말로 구제금융안 통과의지를 피력했다.
따라서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이 사태수습이 지연될 경우 세계금융시장의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파급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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