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기업들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가장 큰 위험으로 중국의 경기둔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가 300개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6%가 중국의 경기침체가 가장 큰 위험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31%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기업들의 76%는 중국 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16%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고, 8%는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테드 딘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 소장은 "중국내에 있는 미국 기업들은 잘 해나갈 것"이라면서도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에 대한 경기 우려가 국내외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 7.5%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중국의 HSBC 제조업지표도 5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국면에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전날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가 중국의 2분기 성장률 7.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부담이다. 그동안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을 8% 아래로 예측하기도 했지만, 중국 내부에서 7%대 전망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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