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삼성전자 독주시대..시총, 현대차의 4배
2012-03-27 15:50:36 2012-03-27 15:51:00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연일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130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6000원(2.82%) 오른 131만1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3월 이후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 평균은 154만6111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17.93% 높다.
 
NHN(035420)도 사흘째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하루였다. NHN은 전날보다 1만4500원(5.78%) 상승한 2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철강제품 가격 하락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까닭에 주가가 저평가된 철강주도 2분기 이후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모처럼 상승세에 올라탔다.
 
◇삼성전자 130만원 돌파..최고가 재차 경신
 
27일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장중 기록한 127만7000원을 넘어선 131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 흥행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를 변경하며 1분기 영업이익을 5조원대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5조2960억원에 이어 또 다시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갤럭시S3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까닭"이라며 "UBS는 올해 모바일 영업이익의 90%를 삼성전자와 애플이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33% 상향조정했다.
 
◇NHN, 사흘째 상승..52주 신고가
 
NHN 역시 사흘째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7일 NHN은 전날보다 5.78% 상승해 26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NHN의 강세에 대해 신규 사업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광고, 오픈마켓, 저펜 네이버, 모바일게임 등 신성장 동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신규 사업 매출이 발생해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8%와 27.9% 증가한 2조5293억원과 793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기존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신규사업 매출 기여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진했던 철강주, 오랜만에 반색
 
철강 제품 가격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철강주도 오랜만에 반색했다.
 
포스코(005490)가 전날대비 0.92% 오른 38만5000원, 현대제철(004020)은 1300원(1.31%) 상승한 10만500원, 고려아연(010130)이 2만500원(5.51%) 상승해 39만25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철강 업체의 1분기 실적이 철강 제품 가격 하락으로 부진했다며,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 중 2분기 이후 수익이 증가할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사업의 수요 부진으로 철강 제품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한 반면, 지난해 12월 이후 고철 가격은 상승해 철강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도 "비철금속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10%가량 상승했고, 2분기가 되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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