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파동 초읽기..양돈협, 다음달 2일 돼지출하 무기 중단
정부의 삼겹살 7만톤 무관세 수입 즉각 철회 요구
2012-03-28 09:14:23 2012-03-28 09:14:4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양돈농민들이 정부에 대한 삼겹살 무관세(할당관세) 수입 연장 철회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음달 2일부터 돼지출하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양돈협회는 28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개최된 양돈협회 긴급 협의회를 통해 돼지 출하 무기한 중단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다음달 2일부터 출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돼지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과 달리 지난 2월과 3월 돼지값은 정부가 정한 가격상한선보다 20% 이하를 밑돌고 있고 심지어는 생산비 이하로 폭락한 상태다.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세계 돼지고기 가격은 20%가량 상승했으나 우리나라 돼지가격만 유독 폭락했다.
 
이병모 양돈협회 회장은 "한미 FTA 발효로 냉동삼겹살 관세가 25%에서 16%로 낮아져 정부가 무관세로 삼겹살을 들여오지 않더라도 가격 경쟁력 있는 수입 삼겹살이 충분히 국내 돈육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삼겹살 무관세 수입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양돈인들이 하나로 뭉쳐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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