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이 진경락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과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의 자택과 진 전 과장이 현재 머무르고 있는 곳으로 보이는 진 전 과장 인척의 집, 장 전 주무관의 자택 등 3곳을 검사와 수사관들이 급습해 28일 오전8시부터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진 전 과장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등과 함께 증거인멸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의심받고 있으며 2010년 검찰 수사 당시 증거인멸사건과 관련된 다수의 보고서가 들어있는 노트북을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
장 전 주무관은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및 증거인멸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돼 있다고 폭로해 재수사를 촉발시켰으며 지난 20일과 21일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미 검찰에서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고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고 진술한 장 전 주무관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위에 대해 "추가로 증거물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대신해 장 전 주무관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사 이모씨를 지난 27일 소환해 조사했으나 같은 날 출석할 것을 요구받은 진 전 과장은 출석에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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