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주만에 최저 수준 기록..사우디 증산발언 영향
WTI, 102弗로 거래 마쳐
2012-03-30 09:11:05 2012-03-30 09:11:1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발언과 각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53달러(2.5%) 내린 102.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주만에 최저수준이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유가 상승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는 현재 공급을 모두 충적하고 있고, 석유 재고도 100% 채워졌다"며 "유가를 낮추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시장 안정을 위해 산유량을 이례적으로 크게 늘려 30년만에 최대 수준인 하루 10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고, 공급차질이 빚어지면 산유량을 25% 더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들이 전략비축유 방출 협의에 나섰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착수하는 7월1일을 전후로 전략비축유가 방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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