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내 개인정보취급방침 개선
방통위 권고 수용..보완방안 제출
개인정보 이용목적 적시..누락사항 열거 등
2012-04-05 16:40:19 2012-04-05 16:40:34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구글이 개인정보 취급방침 통합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개선방안을 내놨다.
 
방통위는 구글이 개인정보취급방침 통합과 관련해 방통위가 권고한 사항에 대해 보완 방안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방통위는 구글이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개인정보 취급방침 통합과 관련해 개인정보 준수정도가 미흡하다며 3개 사항에 대해 개선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구글은 수집항목 및 이용목적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설명하는 등 한국 이용자를 위해 추가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또 개인정보취급방침 필수고지사항 7개 중 누락된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파기절차 및 방법, 법정대리인 권리 및 행사방법 등 4개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관련 부서와 연락처 등을 명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글은 개인정보 설정 기능(대시보드 등)을 통해 이용자가 스스로 개인정보를 통제·관리하거나, 계정 통합에 반대하는 이용자의 경우 복수의 계정을 사용하도록 했다.
 
예컨대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통합되는게 싫다면 업무용과 개인용 계정을 분리하는 등 여러 개의 통합 ID를 만들어 각각의 통합ID를 갖고 개별서비스를 이용케 한다는 방침이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구글의 경우 여러 개의 계정설정이 가능하다"며 "스스로 사생활의 민감한 정보가 다뤄지를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계정을 달리 설정하면 개인정보 통합관리로 인한 우려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이같은 내용을 이달 중순ㅉㅡㅁ 구글 한국어 웹사이트에 공지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구글의 이번 조치는 한국이용자를 위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해 개인정보취급방침을 보완하고 알리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사업자가 해당 지역의 국가와 협력하고 법령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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