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4개 정당 남고 모두 문 닫아야 할 듯
진보신당·창조한국당 위기..국민생각·녹색당은 1회용으로 끝나
2012-04-11 23:29:21 2012-04-11 23:29:41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새누리당과 야권연대의 양강 싸움이었다. 이 와중에 군소정당은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2%를 획득하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새누리당의 약진 속에 몰락 위기에 처한 자유선진당은 가까스로 5개 의석 정도를 확보하며 살아남게 됐지만, 향후 양강 구도 속에서 생존을 담보하기 힘든 상황이다.
 
조심스럽지만 총선이 끝난 후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합당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진보신당도 경남 거제의 야권단일후보인 김한주 후보의 당선에 운명이 걸려있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당을 유지할 수 있지만, 낙선할 경우 해산해야 할 위기에 처해진다.
 
11일 자정을 앞둔 시점에 약 37%를 개표한 가운데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새누리당이 42.57%, 민주통합당이 36.57%, 통합진보당 9.94%, 자유선진당 3.56%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4개 정당의 득표율을 합치면 92.64%를 차지한다. 여타 군소정당이 득표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봉쇄된 것이다.
 
이들 4개 정당을 제외한 군소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하고 있는 정당은 기독당으로 1.26%를 얻고 있다. 이어 진보신당이 1.0%의 득표를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한나라당과 똑같은 이름으로 등장한 한나라당이 0.95%로 그 뒤를 이었고, 박세일 대표가 이끄는 국민생각은 0.73%에 그쳐 1회용 정당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녹색당(0.44%)과 창조한국당(0.39%), 청년당(0.31%)도 문을 닫아야 할 위기다.
 
따라서 향후 한국 정치는 새누리당과 야권연대(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양강 구도 속에서 자유선진당이 새로운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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