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후로 미뤄둔 신규분양..대거 쏟아진다
수도권 알짜 물량 1만2000가구 일반분양 예정
2012-04-14 07:00:00 2012-04-14 07:0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그동안 4.11 총선으로 미뤄뒀던 수도권 신규 분양이 이달 중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앞두고는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불확실하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선거에 쏠려 건설사들이 선거 이후로 분양 물량을 미루기 때문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선 이후 이달에만 전국적으로 18개 단지 1만1393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0개 사업장에 총 1만8344가구로, 1만203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삼성물산(000830)대우건설(047040)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3885가구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로 이 중 886가구가 일반공급 대상이다.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5분 거리이며, 충정로와 마포로를 이용해 종로, 여의도 등 도심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대우건설은 이달말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대에 '개봉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59~119㎡ 978가구 중 514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1호선 오류동역과 개봉역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006360)은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공덕자이'를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59㎡ 34가구, 114㎡ 100가구 등 134가구다. 5호선 공덕역과 애오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강서구 염창동에는 쌍용건설(012650)이 공급하는 '강서 쌍용예가'가 분양 예정이다. 웅지, 오성, 염창 연립주택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152가구 규모로 이중 5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9호선 증미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으며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가양대교 등의 도로망이 가까이 있다.
 
올 상반기 강남지역에서만 5단지가 분양 예정인 만큼 강남권 물량도 많다.
 
삼성물산(000830)은 5월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은 1608가구 중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22가구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25~31층, 3개동, 84∼149㎡, 28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93가구다.
 
강남지구에서 마지막 보금자리주택인 강남구 세곡동 서울강남지구 A7블록에는 LH가 '서울강남 보금자리(A7블록)'를 다음달 공급할 계획이다. 59~84㎡, 765가구 규모다.
 
분양을 앞둔 건설사 관계자는 "수요자인 일반시민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다보니 건설사들이 선거 이후로 분양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며 "선거기간에 미뤄 뒀던 분양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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