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G20, 비축유 방출 메시지 전달해 달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에 서한 보내
2012-04-15 12:00:00 2012-04-15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고유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주요20개국(G20)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앞서 15일 회의 참석자들에게 보낸 공식서한을 통해 "고유가 등 세계경제 리스크에 G20 국가들이 적극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3가지 공조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산유국들의 적정한 원유 공급 약속을 재확인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주요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가능한 한 모든 대안들을 동원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또 고유가에 편승한 투기세력의 시장왜곡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가속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국제증권감독국이 마련한 파생상품시장 규제방안들이 개별국가에서 진지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세계의 주요 산유국과 소비국, 선진국과 신흥국, 그리고 전문성을 가진 국제기구들이 모두 모이는 이번 G20회의에서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유가 안정을 위한 G20의 결연한 공조의지가 시장에 명확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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