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990선으로 주저앉았다.
스페인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 성장 둔화 우려 등 대외 악재에 프로그램 매물 압박까지 가세하면서 지수는 약세를 거듭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28포인트(0.81%) 하락한 1992.6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380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7억원, 348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119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688억원 매도 물량이 몰려 총 3808억원의 매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1448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4계약, 1534계약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12%), 운송장비(0.32%), 종이·목재(0.06%), 비금속광물(0.03%)이 상승했지만, 건설업(1.73%), 섬유·의복(1.55%), 금융업(1.5%), 유통업(1.4%), 음식료품(1.32%) 등 대부분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3포인트(0.33%) 상승한 501.09를 기록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야당 중진 인사에게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영입을 제안했다는 언론보도에 안철수 테마주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는
멜파스(096640),
웹젠(069080),
테라리소스(053320),
EG(037370),
파라다이스(034230),
파트론(091700) 등이 올랐고,
네패스(033640),
코미팜(041960),
씨젠(096530),
실리콘웍스(108320),
평화정공(043370),
골프존(121440)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1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내린 만큼 국내증시도 밀렸지만 그래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며 "대외변수에 의해 하락하면 실적 등으로 받쳐주는 등락이 반복돼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