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2012 베이징모터쇼’가 열린다. 4대 모터쇼(프랑크푸르트, 파리, 제네바, 디트로이트)에 들지는 못하지만 14억명의 인구를 사로잡고자 올해는 그 어떤 때보다 많은 신차가 소개될 예정이다.
‘혁신을 통한 도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최초 공개 모델(월드프리미어) 120종을 비롯해 총 1125대의 신차가 소개된다.
◇르노삼성, SM7 중국형 모델 출시
현대차(005380)는 올 7월 중국 베이징 3공장 준공을 앞두고 ‘아반떼’의 중국 전용 모델를 선보인다. 이외 지난 19일 공개된 ‘신형 싼타페’와 ‘에쿠스 리무진’ 등 총 21대의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
기아차(000270)는 ‘카니발 리무진 R 2.2’와 콘셉트카 ‘트랙스터’ 등 17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출시되는 준대형차 'K9‘에 장착된 텔레매틱스(차량용 인터넷 서비스) ‘UVO(유보)’도 시연할 예정이다.
◇프랑스 '르노'마크를 달고 출시되는 '탈리스만(올뉴 SM7)'
르노삼성자동차는 '올뉴SM7'의 중국형 모델인 ‘탈리스만’ 출시로 해외 수출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부진한 실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부산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될 ‘탈리스만’은 마름모꼴의 르노 마크를 달고 나온다. 크롬 장식으로 외형을 더 화려하게 하고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를 장착하는 등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개선됐다.
◇세계 명차들도 '신모델' 선봬
독일 BMW는 중국 선양공장에서 생산될 ‘뉴 3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을 선보인다. 중국인들이 긴 차를 선호하면서 기존 모델보다 11cm 차를 늘렸다. 트윈파워 터보 엔진도 달아 가속력도 높였다.
함께 나오는 M6 쿠페는 신형 V8 엔진에 최고출력 552마력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가 걸린다.
BMW그룹의 ‘미니(MINI)’는 영국의 거리명을 딴 스페셜 에디션 차량을 선보인다. 미니 ‘하이드파크’, ‘베이커 스트리트’, ‘베이스워터’, 컨버터블 하이게이트‘ 등 4종을 출품한다.
◇'미니(MINI)'의 '컨버터블 하이게이트'
도요타는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 50여개 차종을 선보인다. 전체 차종의 30%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출품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RS Q3’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한다. 양산 가능성도 있는 이 차는 스포츠카의 성능을 SUV로 구현하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2.5 TFSI’ 엔진에 360마력, 최고속도 시속 265km, 제로백은 5.3초에 불과하다.
이외 람보르기니는 슈테판 윙켈만 CEO가 나와 자사의 첫 SUV를 소개하고, 포르쉐도 420마력의 ‘SUV 카이엔 GTS‘ 신모델을 선보인다.
◇포르쉐의 신형 '카이엔 G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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