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곳중 1곳은 '30~40대 CEO'
최연소 류기성 경동제약 부사장..최고령 박성형 신라섬유 회장
2012-04-23 11:37:35 2012-04-23 11:38:13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7080'을 포함한 30~40대 최고경영자(CEO)의 비중이 전체 코스닥상장사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체나 벤처기업 등 사업 방향성이 '젊은 아이템'을 가진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 보다 코스닥시장에 많이 포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3대째 가족세습으로 대표이사직을 물려받는 경우도 있어 젊은 CEO 비중을 높이고 있다.
 
23일 코스닥협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1023개사에서 공동·각자 대표이사를 포함해 30대 최고경영자(CEO)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나이 어린 대표이사는 경동제약(011040)에 류기성 대표(31)로 1982년생이다. 류 대표는 류덕희 회장의 아들로 대표이사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1980년생은 2명으로 서준혁 대명엔터프라이즈(007720) 대표(33)와 이승열 위노바(039790) 대표(33)다.
 
 
1973년생부터 1964년생까지 40대 대표이사가 있는 코스닥상장사는 295개사로 전체 의 29%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최대주주인 가수 양현석의 동생 양민석 대표(40)와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대표(41), 정관영 듀오백코리아(073190) 대표(41), 남궁훈 위메이드(112040) 대표(41),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41), 박혜린 바이오스마트(038460) 대표(44), 양윤선 메디포스트(078160) 대표(49) 등이 포함됐다.
 
50대 대표이사가 회사를 맡고 있는 곳은 566개사로 전체 55%, 60대는 278개사(27%), 70대는 57개사(6%)로 집계됐다.
 
고령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80대 대표이사도 9명이나 됐다. 이원기 원풍물산(008290) 대표(80), 윤재구 KCI(036670) 대표(80), 문영훈 하이록코리아(013030) 대표(80), 경세호 가희(030270) 대표(81), 김창식 오공(045060) 대표(81), 정재형 화신테크(086250) 대표(81), 염홍섭 서산(079650) 대표(82), 권재기 세명전기(017510) 대표(82), 박성형 신라섬유(001000) 대표(84) 등이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젊은 CEO들은 게임업체나 벤처기업쪽에 많이 포진됐다"며 "이들은 업무추진 속도가 좀더 빨라 좀 더 역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연륜이 있는 CEO는 좀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끄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큐텍(013780)이나 클루넷(067130), 블루젬디앤씨(053040), 오리엔트프리젠(060910), 평안물산(037240), 지아이바이오(035450), 지아이블루(032790) 등 지난 1년간 대표이사 변경이 2번이상 잦은 기업들은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환기종목 등으로 주가가 1000원이하의 '동전주'이거나 거래정지된 경우가 많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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