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지식경제부(이후 지경부)와 함께 신기술 R&D 사업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전기차 기반의 그린수송 시스템' 개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황창규 지경부 R&D전략기획단장이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지식경제부(이후 지경부)와 함께 '차세대 전기차 기반의 그린수송 시스템'을 개발중인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황창규 R&D전략기획단장(왼쪽부터), 주영섭 R&D전략기획단 MD,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전시된 전기차 부품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황창규 R&D전략기획단장과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전기차 부품관련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2014년 상반기에 준중형급 전기차를 시작으로 전기차 개발범위를 확대해 그린카 개발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황창규 지경부 R&D전략기획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대·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준중형 고속 전기차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준중형 전기차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 연구개발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준중형급 전기차가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과 협업으로 고성능의 실용적인 전기차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그린카 세계 3강에 진입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속 전기차 '블루온(BlueOn)'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2011년에는 양산형 소형 전기차인 '레이 EV'를 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부문 친환경차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전기차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R&D 역량 집중에 박차를 가해 2014년 상반기
기아차(000270)가 준중형 전기차를, 2015년 하반기
현대차(005380)가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주요 부품인 모터, 충전기, 배터리, 인버터 개발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솔린, 디젤 차량 수준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지경부 및 R&D전략기획단과 함께 총 45개의 연구기관과 전기차 관련 기업들로 컨소시엄을 2011년 구성했다.
중소·중견기업 26개를 포함 총 39개 전기차 부품개발 기업이 참여한 이 컨소시엄은 전기차 개발 관련 최신 정보 교류, 공동 연구개발중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국산 부품 기술 및 충전 인프라 검증과 일반 홍보용으로 전기차 '블루온' 30대를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했고, 2011년에는 250대를 공공기관에 보급해 운영함으로써 본격 고속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2011년 말 첫 선을 보인 '레이 EV'는 신개념 미니 CUV 레이에 50kw의 모터와 16.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해 올해 총 2500여 대를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기차는 물론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과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9년 아반테/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차량 세계 최초 출시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쏘나타/K5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해 하이브리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 차세대 미래형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1년 북유럽 4개국(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시범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EU의회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 단독 선정되는 등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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