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대북 리스크에 5거래일째 하락했다. 오후 3시에 북한의 특별담화문 발표가 있을 것이란 소식에 장 마감 직전 40여분간 외국인투자자는 비차익매도로만 900억원 가량 매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애플의 깜짝 실적 덕분에 전기전자는 상승했고 자동차 역시 이익 개선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피는 1980선에서 개장했지만 전일대비 1.44포인트, 0.07% 내린 1961.98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은 415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0억원, 1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562억), 비차익(-955억) 합산 151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39% 상승했고, 전기전자(1.2%), 음식료(0.7%), 운송장비(0.1%)업종도 올랐다.
반면 건설업종은 2.5% 하락했고 섬유의복(2.2%), 증권(1.8%), 비금속광물(1.4%), 기계(1.1%), 금융(0.8%) 업종도 내렸다.
LG전자(066570)는 TV 판매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이 4481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을 30% 이상 상회했지만 휴대폰 부문 실적이 예상보단 저조했다는 실망감에 1.2% 하락했다.
LG패션(093050)은 이상 기온에 따른 봄옷 판매 지연에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 7.4%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05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34개였다.
코스닥시장은 4.14포인트, 0.85% 내린 483.4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3억원, 19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9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 347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85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북리스크때문에 예상보다 시황이 안좋았지만 IT와 자동차 관련주 실적이 양호하기때문에 지수는 1960선 부근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0전 오른 1141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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